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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의 주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34)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인 행동이 화제다.

보누치는 지난 7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누치는 탄탄한 수비는 물론, 0-1로 뒤쳐진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대회 결승 최고령 득점자가 된 보누치는 경기 최우수선수 ‘스타 오브 더 매치’에 선정돼 인터뷰를 가졌다.

보누치는 기자회견장에 목에는 메달을, 손에는 경기 MVP 트로피를 들고 입장했다. 자리에 앉은 그는 곧장 테이블에 놓인 콜라와 맥주를 따 들이켰다. 보누치는 목을 축인 뒤에야 인터뷰에 임했다.

보누치의 행동이 화제가 된 이유는 따로 있다. 몇몇 스타들이 대회 공식 스폰서 음료병을 치우는 등의 행동으로 빈축을 샀기 때문. 대표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달 16일 헝가리전을 앞두고 콜라 병을 치우며 “(콜라 대신) 물을 드세요”라고 말했다.

자기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는 호날두는 평소 기름진 음식과 탄산 음료를 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회 스폰서로서 막대한 광고료를 지불하는 후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어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폴 포그바도 종교적인 이유로 맥주병을 치우자 유럽축구연맹(UEFA) 측은 스폰서 음료병을 치우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각국 대표팀에게 전달했다.

지침이 내려진 이후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웨스트햄)은 경기 후 인터뷰를 마친 뒤 취재진과 현장 스태프들의 양해를 구한 뒤 콜라와 맥주병을 자신의 앞으로 위치시켜 제품을 더 잘 보이게 노출한 뒤 “내게 연락달라”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안은 대회 스폰서 측에 자신을 광고모델로 써달라며 던진 유쾌한 농담이었던 셈이다.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해리 케인 역시 후원사를 옹호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포츠에는 후원사들이 필요하고, 그들이 지불하는 모든 비용은 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유럽의 모든 풀뿌리 스포츠는 투자를 필요로 한다. 호날두와 포그바가 그런 행동을 한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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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차고 싶다고 했잖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승부차기 키커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잭 그릴리시가 승부차기 키커를 자원했지만 감독이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20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대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2대3 패배였다.

경기 뒤 논란이 쏟아졌다. 데일리메일은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왜 그릴리시, 라힘 스털링 등이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않았는지 물었다. 게리 네빌도 마지막 키커였던 2001년생 부카요 사카보다 그릴리시나 스털링이 먼저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역시 “어린 선수가 모든 것을 짊어진다는 것은 넌무 과하다. 스털링, 존 스톤스, 루크 쇼 등은 어디에 있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릴리시가 침묵을 깼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는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어!”라고 분노했다. 이 매체는 ‘승부차기 시작 전 TV 중계를 통해 그릴리시가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나왔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칼빈 필립스도 손을 들어 올렸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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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팀을 옮기게 될까.

현재 그리즈만의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도 쉽지 않을 정도다. 기존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 대상 중 한 명이 바로 그리즈만이다. 지난 2020-21시즌 2020-21시즌 20골 13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몸값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활약이었다.

인종차별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일본 프리시즌 투어 당시 우스망 뎀벨레와 그리즈만이 일본인 수리기사 4명이 고장난 비디오 게임을 고치고 있었는데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문제를 일으킨 그리즈만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올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 시간) “그리즈만 이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시선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즈만은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라며 “맨유와 첼시는 지난 2년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공격수 자리를 보강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즈만이 친정팀으로 가길 원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팀과 협상하길 원하지 않는다”라며 “특히 1년 전 루이스 수아레스를 떠나보내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력이 강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두 팀 모두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그리즈만을 원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거절한 바 있다”라며 “첼시는 올리비에 지루와 태미 에이브러햄이 떠나면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와 첼시뿐만 아니라 유벤투스도 관심이 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그리즈만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미래에 따라 영입도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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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케인의 이적을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희망이 유로2020 우승이었는데 준우승에 그쳤다. 현지에서도 이적을 말하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케인이 유로 정상에 섰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토트넘과 팬들도 기원했다. 이제 희망이 사라졌다. 우승에 실패한 케인이 실망한 상태로 돌아온다. 우승에 대한 열망만 더 커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12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연장까지 1-1로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실축이 잇달아 나오면서 2-3으로 졌다.

잉글랜드가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선제골을 넣는 등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추가 골이 없었고,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차기의 중압감을 넘지 못했다.

케인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제대로 공조차 잡지 못하는 모습.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유로2020이 끝났다. 이제 이적 이야기가 본격화된다.

케인이 가장 원하는 것은 우승이다. 골이라면 무수히 많이 넣었다. 토트넘 최고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으로서 인지도나 인기도 하늘을 찌른다. 다 좋은데 트로피가 없다. 그 흔한 컵 대회 우승도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케인은 이적을 원한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금방이라도 데려갈 것 같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등장했다. 토트넘은 “안 보낸다’튼 입장이지만, 태도 변화가 조금씩 보인다.

유로2020 우승을 하고 토트넘에 돌아올 수만 있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수 있다. 우승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고, 조금은 마음 편하게 토트넘에서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풋볼런던은 “케인은 자신이 엘리트 공격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혹여 이적이 무산되더라도 팀을 시끄럽게 만들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토트넘은 케인에게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케인이 신나게 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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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승부차기를 차겠다고 말했는데 감독이 결정한 것이다.”

잭 그릴리쉬가 어린 선수에게 승부차기 부담을 떠넘겼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승부차기를 차겠다고 나섰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을 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 동안 1-1로 비겼고,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를 앞세운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역사상 첫 유로 결승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안방서 눈물을 흘렸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루크 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올렸지만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승부차기 전략을 완전히 실패했다. 승부차기 3~5번 키커의 무거운 짐을 이겨내기엔 각각 1997년, 2000년, 2001년에 태어난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는 너무 어렸다. 래시포드는 골대, 산초와 사카는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아일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은 어린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긴 주축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킨은 ‘ITV’를 통해 “만약 내가 스털링과 그릴리쉬였다면 어린 아이를 승부차기에 먼저 내보낼 수 없을 것이다”라며 “수줍은 19세 소년(사카)를 먼저 내보내며 안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킨은 “그 둘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스털링은 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어린 선수들보다 먼저 나섰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릴리쉬는 스스로를 변호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승부차기를 차겠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대회 내내 옳은 결정을 내렸고, 이번 경기에서 그랬다. 하지만 내가 페널티킥을 차고싶지 않아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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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의 달인’ ‘압도적인 꾸준함’, ‘명품 아이언샷’….

지난 3년간 최혜진의 아이언샷에 따라다니던 수식어들이다. 이런 표현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혜진의 아이언샷은 독보적이었다. 최혜진은 데뷔 첫 해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린적중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기록한 83.8294%는 KLPGA 투어에서 역대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그린적중률이었다. 3년 연속 그린적중률 1위를 차지한 것도, 3년 연속 80%를 넘긴 것도 KLPGA 투어 역사에서 최혜진이 유일하다. 그의 아이언샷은 차원이 달랐다.

김재열 SBS 골프 해설위원은 “최혜진처럼 아이언을 다운블로로 눌러서 야무지게 치는 선수는 여자 선수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라며 “파워도 있고, 볼 스트라이킹도 좋고, 스핀량도 많아서 공을 그린에 딱딱 세울 수 있는 게 최혜진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 아이언샷을 앞세워 최혜진은 KLPGA 투어를 평정했다. 지난해까지 대상을 3연패했고,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의 절대 무기였던 아이언샷이 올 시즌 흔들리고 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8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던 그린적중률이 올해는 72%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라운드당 평균버디 수도 지난해 3.7857개(3위)에서 올 시즌 3.0323개(14위)로 줄어들었다.

가장 자신 있는 아이언샷이 안 되다 보니 성적이 좋을 리가 없다. 지난 시즌엔 우승이 없는 가운데서도 톱10은 밥 먹듯이 했는데 올 시즌엔 11개 대회서 톱10이 4번에 불과했다. 지난해 87.5%를 찍었던 톱10 피니시율이 올 시즌은 36.4%로 두 배 이상 하락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서 그린적중률 79.1667%를 찍으며 10위에 올라 살아나는가 했지만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그린적중률이 69.4444%로 흔들리며 컷 탈락했다.

김재열 해설위원은 “내가 보기엔 예전 같은 다운블로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약간 들어올려 치려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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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주장이 결승전 상대 잉글랜드를 비꼬았다.

이탈리아의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8일(한국시각) 다가오는 12일 열리는 UEFA 유로 2020 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국 언론 라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키엘리니는 잉글랜드를 칭찬하면서도 교묘한 말로 잉글랜드를 향해 심리전을 걸었다. 그는 “우리는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만날 줄 알았지만, 스페인을 만났다. 프랑스가 탈락하면서 난 곧바로 잉글랜드가 강력한 유로 결승 후보라고 생각했다. 그들 역시 좋은 수준과 신체 조건을 갖췄고 단단하며 잘 조직돼 있다. 그들은 상당히 꺾기 어려운 상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잉글랜드는 지난 월드컵 4강 팀이다. 더해서 그들이 결승에 오를 거로 예측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승까지 뛸 경우 7경기 중 6경기를 자신들이 홈에서 치를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UEFA 유로 2020은 유로 개최 60주년을 맞아 유럽회원국에서 분산 개최됐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헝가리, 루마니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각각 조별리그가 열린 가운데 4강과 결승전만 잉글랜드에서 개최된다.

잉글랜드는 D조 개최국 중 하나로 자신들의 모든 경기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이런 경우는 다른 조에서도 마찬가지로 조별 개최국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큰 의견은 없지만, 문제는 토너먼트 때다. 잉글랜드는 8강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들을 역시 홈구장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8강 우크라이나와의 경기는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렸다.

한편 키엘리니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3년 만에 완벽한 부활에 성공해 우승 도전에 나서는 기분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리가 꿈꿔왔고 감독이 우리에게 넣어준 꿈이 현실이 됐다. 감독이 유로 우승을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지금 그 문턱 앞에 있고 트로피와 단 1cm 떨어져 있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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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고의 라온이 무슨 뜻입니까.”

라온고등학교. 다소 생소한 학교 이름이다. 그나마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KBO 최단신 야구선수’ 김지찬(20)으로 인해 야구팬들에게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야구명문고가 즐비한 이 바닥에서는 여전히 변방의 학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어도 야구계에서는 그렇다. ‘라온고’라는 학교 이름이 독특해 ‘라온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이들이 더러 있을 뿐.

그런 라온고가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일을 냈다. 강호 신일고를 5-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신일고는 앞서 설명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야구 명문고.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청룡기 대회에서도 안정된 전력을 구성하고 있는 팀으로 평가됐다. 이날 대진표만 보고는 대부분 승부를 지레짐작했겠지만, 뒤집힌 결과를 보고서는 모두들 깜짝 놀랐을 듯하다.

라온고의 선발투수 윤성보(3학년 우완)는 5⅓이닝 동안 4사구 없이 3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이어 등판한 박명근(2학년 우완)은 3⅔이닝을 2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키 174㎝의 ‘작은 거인’ 성현호(2학년 좌익수)는 4-3으로 1점차로 앞선 8회말에 김지찬 같은 다부진 타격으로 벼락같은 홈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온고 승리를 지휘한 사령탑은 강봉수 감독. 요즘 팬들에겐 강봉수라는 이름이 낯설지 몰라도, 1990년대 LG 트윈스의 마지막 우승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아~, 그 강봉수?”라고 무릎을 탁 치면서 오랜 만에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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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재계약을 채결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시메오네 감독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 팀에 합류한 이후 우리 클럽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수준으로 이끌었다.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최다승(316승)을 기록한 감독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스카 오르테가, 파블로 베르셀론, 넬슨 비바스와 헤르난 본빈비니 코칭 스태프들도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들은 우리의 지난 시즌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2020/21 시즌 클럽의 역사상 11번째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리그 우승 2회(2013/14, 2020/21), 코파 델 레이 1회(2012/13), 수페르코파(2014), UEFA 유로파리그 2회(2011/12, 2017/18), UEFA 슈퍼컵(2012, 2018) 등 8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은 8개의 트로피 이외에도 구단을 9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다. 이는 클럽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알리며 “구단에서의 11번째 시즌을 앞둔 시메오네는 라리가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구단에서 감독직을 유지한 감독이 됐다.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아틀레티코에 환상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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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7일(한국 시간)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웹’은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토트넘이 케인의 후임으로 패트릭 쉬크(바이어 레버쿠젠)와 계약할 수 있다”고 했다.

쉬크는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렸다. 엄청난 임팩트는 없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의 맹활약으로 다수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체코 대표팀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지만, 쉬크는 5골을 몰아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쉬크의 장점은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윙 포워드, 세컨 스트라이커 등 공격 지역에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트넘은 쉬크를 케인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퍼스 웹’은 “쉬크는 컨디션이 좋을 때, 상대 수비수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케인의 백업 자원으로는 충분하다. 그러나 케인의 대체자가 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냈다.

토트넘으로서는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는 게 최선이다. 최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우리는 케인을 지키길 원한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공언했지만, 케인의 퇴단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쉬크뿐만 아니라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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