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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수영 괴물’ 황선우(18)가 또 해냈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의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53을 기록했다. 전체 6위로 상위 8위까지 오르는 결선에 안착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결선에 오른 것은 2012년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최상의 분위기였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전체 39명의 선수 중 1위에 오르며 상위 준결선에 안착했다. 황선우는 “예상치 못한 기록이 나와서 놀랐다.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준결선과 결선에도 쭉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뚜껑이 열렸다. 황선우는 결선 2조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황선우는 50m를 2위로 통과했다. 100m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150m 이변은 없었다.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스퍼트. 황선우는 여유롭게 터치패드를 찍으며 결선행을 확정했다.

한편, 2003년생 황선우는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92를 기록했다.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썼다. 5월에는 2021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6개월 만에 0.96초 단축했다.

기록의 사나이. 이제는 ‘레전드’ 박태환을 넘어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93 기록으로 쑨양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7일 결승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금메달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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