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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이적을 허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한 가지뿐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3일(한국시간) “케인은 이틀 연속 토트넘 훈련을 불참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는 케인이 자신의 거취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은 훈련에 불참했기 때문에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 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구단을 떠나도 된다는 신사합의를 했다고 믿고 있다, 그래도 이번 주말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 구단과 선수의 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케인이 훈련에 복귀한다고 해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건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간판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원클럽맨으로서 쌓아온 레전드로서의 면모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토트넘 팬들은 구단과의 계약을 무시하면서까지 이적을 추진하는 케인의 모습에 굉장히 분노한 상태다.

이는 토트넘 수뇌부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 고위 인사들은 케인이 취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으며,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이 이적했을 때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구단 소식통들은 신사합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2018년에 재계약을 하면서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할지라도, 계약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다는 케인의 마음이 오히려 선수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더욱 강화시켰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디 애슬래틱’은 “케인이 훈련에 불참한 뒤, 토트넘은 아직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은 케인이 떠난다면서 체념하고 있지만 현실은 토트넘의 자세만 더욱 강해졌다. 그들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제시하는 해외 구단이 아니라면, 이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케인은 잔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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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이적을 요구하며 이틀째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토트넘 팬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손흥민 역시 팬계정이 케인을 비판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됐다.

케인은 지난 2일,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수 언론들은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커지자 케인은 일단 이번 주말경 훈련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불만 가득이다. 케인이 자국, 팀내 최고 스타는 맞지만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토트넘 팬계정 ‘thfcsource’ 역시 케인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는 0개, 구단 역사상 트로피는 26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들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케인이 팀에서 성공하지 못한 후 남기 싫어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그의 태도와 이적을 시도하는 방법은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이 게시글에 손흥민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퍼지자 ‘thfcsource’ 계정 관리자는 다시 한번 게시글을 업로드 했다.

그는 손흥민 사진과 함께 “어제 내가 올린 게시글에 꾸준히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 손흥민이 우연히 좋아요를 눌렀다. 이는 단순한 우연일 수 있고 매니지먼트 팀의 실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현재 토트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어쨌든 손흥민은 불편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정말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을지, 혹은 실수로 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은 클럽의 레전드다. 충성심에 존경스럽고, 고맙다”는 댓글과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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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 ‘전 LG’ 타일러 윌슨이 근황을 전했다. 고향 버지니아로 돌아간 윌슨은 부동산 업체에서 일하며 가족과 시간을 누리고 있다.

윌슨은 “우리 가족은 잘 지내고 있다. 서울이 그립기는 하지만, 고향에 머물 수 있어서 좋다. 성인이 되고 나서 이렇게 오래 한 곳에 머물러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진심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언젠가 꼭 서울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혹시라도 내가 LG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하겠다”면서 3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LG 가족들! 그립네요. 우리 가족들은 버지니아주 샬럿빌에서 행복하고 또 건강하게 지냅니다. 야구를 떠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의 지난 시간들을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LG에서 뛴 시간은 내 프로야구 경력에서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팬들께 감사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우리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LG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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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2021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선발 로테이션에 물음표가 크게 붙었다. 에이스인 류현진(34)을 제외하면 한 시즌을 믿고 볼 만한 투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오프시즌 내내 선발투수 영입과 연관됐지만, 대어급 영입은 끝내 없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려는 현실화되는 듯했다. 류현진만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의 성적이 기대만 못 미쳤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히려 4월 한 달 동안은 불펜이 더 빛났다.

하지만 사정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더 이상 고독하지 않다. 조력자들이 많이 생긴 까닭이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좌완 로비 레이(30)다. 지난해 최악의 ‘볼질’로 무너졌던 레이는 한 시즌 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볼넷이 크게 줄었고, 장기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은 여전했다. 그 결과 레이는 올 시즌 류현진 못지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과 에이스 경쟁에 들어간 흐름도 읽힌다.

류현진이 20경기에서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는데, 레이는 21경기에서 124⅓이닝을 던지며 9승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류현진에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열거하며 류현진의 이름 앞에 레이를 붙이는 현지 언론도 제법 보인다. 어쨌든 레이가 들어오며 류현진도 홀로 로테이션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조금 덜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는 미네소타와 트레이드를 벌여 우완 호세 베리오스(27)를 영입해 우완 에이스를 장착했다. 베리오스는 젊은 나이지만 이미 두 자릿수 승수를 세 차례나 기록한 선수다.

올해도 21경기에서 127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경기였던 8월 2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역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에 뒤지지 않는다.

피어슨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루키 알렉 마노아(23)도 임팩트는 강렬하다. 부상으로 다소고전한 측면은 있지만 그래도 시즌 9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7로 호투했다.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번일 정도로 루키답지 않은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현지 언론도 기대 만발이다. 캐나다 최대 스포츠 네트워크인 ‘스포츠넷’은 마노아의 복귀전 투구(1일 캔자스시티전 7이닝 무실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만약 마노아가 이런 활약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레이와 류현진, 그리고 새로 합류한 베리오스가 이끄는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공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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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을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사이영상, MVP, 신인상 등 개인 타이틀 레이스를 전망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은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게릿 콜(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MLB.com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양대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전망하며 선두주자, 도전자, 다크호스 3개 카테고리로 투수들을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선두주자는 콜이 아닌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꼽혔다. 매체는 “텍사스에는 2년 연속 AL 사이영상 톱6에 들었던 린은 화이트삭스 첫 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2.07로 가장 낮고 2위와 격차도 크다”며 “오른팔 근육 부상으로 (4월 중순) 2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것이 아쉽다. 이닝과 탈삼진에서 리그 톱10 밖에 있다”고 장단점을 언급했다. 린은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 중이다. 108⅔이닝을 던져 12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도전자로는 콜과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삭스) 2명이 선정됐다. 올 시즌 노히터를 한 차례 달성한 로돈은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있다. 3일 현재 104⅔이닝으로 규정 이닝에 1⅓이닝 부족하다.

콜은 6월 이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8로 부진하면서 시즌 성적이 21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11(리그 5위), 176탈삼진(리그 1위)로 주춤하다.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일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시즌 10승(리그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26(리그 6위)을 기록 중인 류현진(토론토)은 다크호스 그룹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MLB.com은 다크호스로 3명의 투수를 선정했는데, 류현진의 팀 동료인 로비 레이와 오클랜드의 크리스 배싯, 션 마네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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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패했다.

김연경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한일전 승리로 8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덕분에 부릴 수 있는 여유였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5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브라질에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케냐(3-)와 도미니카공화국(3-2)에 이어 일본(3-2)까지 연달아 제압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한 예선 최종 결과는 3승 2패, 승점 7점이 됐다. A조 최하위 케냐와의 경기를 앞둔 브라질(4승·11점), 세르비아(4승1패·12점)에 이은 A조 3위 결과에는 이상이 없다.

조 2위 자리 역시 큰 의미는 없었다. A조 2·3위는 추첨을 통해 B조 2·3위와 8강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 이전 경기보다 한껏 힘을 뺀 모습이었다. 이전 경기까지 ‘거의 풀타임’을 뛴 김연경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은 2세트부터 게임 중간 휴식을 취하는 등 체력 안배에 나선 모습이었다.

세르비아도 막강했다. 한국보다 우위의 ‘높이’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실력을 뽐냈다. 결국 한국은 0-3으로 경기를 마치고, 8강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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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우리 여자 체조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쾌거”라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강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만든 최고난도의 ‘여서정’ 기술이 아주 멋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서정 선수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데 대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축하한다”며 “국민들께 새로운 자부심을 선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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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타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서 활동중인 오지현(25·KB금융그룹)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시우(26·CJ대한통운) 커플이다. 오지현은 1일 제주 우리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김시우 선수와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커플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고 2019년부터 교제했다. 교제 사실은 1년여 전부터 골프계에 파다했지만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지현은 삼다수 마스터스서 3년여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날 김시우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대회를 공동 32위로 마감했다.

김시우는 1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우승!!! 축하해♥ 서로 같은 해 3년 만에 우승”이라는 글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오지현의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이에 오지현은 오지현은 “고마워♥♥”라는 달달한 댓글을 남겼다.

김시우-오지현 커플은 내년 10월경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커플을 잘아는 한 지인은 “오지현이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은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우의 투어 생활을 돕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내년 10월경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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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30)가 결국 FA를 택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단, 원 소속구단 LA 클리퍼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ESPN은 2일(한국시간) “레너드가 다음 시즌 자신의 3600만 달러(약 415억원)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됐다. 클리퍼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4년 1억 7620만 달러(약 2030억원) 맥스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레너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클리퍼스와 4년 1억 4200만 달러(약 1635억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옵션이 포함됐다. 두 시즌을 보낸 후 FA가 될 수 있었다.

2020~2021시즌까지 2년이 지났고, 레너드에게 선택의 시간이 왔다. 자신의 옵션을 그대로 실행하면 끝이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 계약을 맺으면 돈을 더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훕스하이프에 따르면 레너드가 새 계약을 맺는다면 샐러리캡상 3930만 달러(약 453억원)부터 시작되는 계약이 가능하다. 최대한도 계약인 4년 1억 7620만 달러면 연평균으로 4400만 달러(약 507억원)가 넘는다.

레너드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레너드이기에 시장에만 나온다면 원하는 팀을 많을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 레너드가 무릎 부상으로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그러나 레너드 정도의 선수가 1년을 쉰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브루클린이 케빈 듀란트를 잡을 때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년을 못 뛰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레너드가 권리를 행사했고, 다음 단계는 클리퍼스와 재계약으로 보인다. 폴 조지를 연장계약으로 눌러앉힌 상황. 레너드까지 잡으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레너드는 지난해 12월 “내가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되더라도, 이것이 반드시 다른 팀으로 간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클리퍼스 구단 역시 “레너드가 큰 수술을 받았지만, 우리는 레너드와 장기계약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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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내야수 강승호가 조급함을 버리고 후반기 보상선수 신화에 재도전한다.

강승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SSG로 향한 최주환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과거 음주운전으로 받은 KBO 90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26경기 남은 상태였지만, 두산은 시즌 초반 한 달의 공백을 감수하면서 그를 품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기대가 남달랐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일찌감치 강승호를 주전 2루수로 낙점했다.

복귀전은 화려했다. 징계 여파로 4월 한 달간 퓨처스리그도 못 뛰고 재활군 연습경기 4차례 출전이 전부였지만, 5월 6일 LG전에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초구에 좌중월 대형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최주환이 떠나고 오재원으로는 역부족인 두산 2루에 새 주인이 등장하는 듯 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임팩트는 없었다.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타율이 줄곧 2할대 초반에 머무르며 결국 47경기 타율 .227 2홈런 15타점 OPS .601로 아쉽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강승호는 “공백기로 인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 확실히 조금 쉬었다가 와서 잘하려는 마음이 앞섰다. 조급하게 플레이했고, 그렇게 정신없이 전반기가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강승호는 감독이 인정하는 연습벌레다.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한 훈련태도로 좋은 인상을 심은 뒤 시즌에 돌입해서도 연습과 실전 모두 최선을 다해 임했다. 김태형 감독은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 잘하려는 욕심이 보인다”라고 그의 태도를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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