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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30)가 결국 FA를 택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단, 원 소속구단 LA 클리퍼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ESPN은 2일(한국시간) “레너드가 다음 시즌 자신의 3600만 달러(약 415억원)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됐다. 클리퍼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4년 1억 7620만 달러(약 2030억원) 맥스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레너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클리퍼스와 4년 1억 4200만 달러(약 1635억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옵션이 포함됐다. 두 시즌을 보낸 후 FA가 될 수 있었다.
2020~2021시즌까지 2년이 지났고, 레너드에게 선택의 시간이 왔다. 자신의 옵션을 그대로 실행하면 끝이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 계약을 맺으면 돈을 더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훕스하이프에 따르면 레너드가 새 계약을 맺는다면 샐러리캡상 3930만 달러(약 453억원)부터 시작되는 계약이 가능하다. 최대한도 계약인 4년 1억 7620만 달러면 연평균으로 4400만 달러(약 507억원)가 넘는다.
레너드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레너드이기에 시장에만 나온다면 원하는 팀을 많을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 레너드가 무릎 부상으로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그러나 레너드 정도의 선수가 1년을 쉰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브루클린이 케빈 듀란트를 잡을 때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년을 못 뛰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레너드가 권리를 행사했고, 다음 단계는 클리퍼스와 재계약으로 보인다. 폴 조지를 연장계약으로 눌러앉힌 상황. 레너드까지 잡으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레너드는 지난해 12월 “내가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되더라도, 이것이 반드시 다른 팀으로 간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클리퍼스 구단 역시 “레너드가 큰 수술을 받았지만, 우리는 레너드와 장기계약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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